대구문화예술진흥원 노조 "일방적 구조 개편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6/06/24 13:13:58

"내부 구성원 배제한 조직개편 안돼"…성실 협의 촉구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가 . 2026.06.24.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노동조합이 대구시의 일방적인 조직 구조 개편 추진에 반발하며 성실한 협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토론과 협의가 없는 일방적인 구조 개편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하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2022년 10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취임 직후 대구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관광재단 등 7개 기관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단일 통합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당초 시가 내세운 경영 효율화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조직만 비대해져 행정절차와 조직관리 비용이 늘어났다"며 "청년 예술가 지원 등 필수 예산은 축소되는 역효과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진흥원 구조 혁신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번에도 내부 구성원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말했다.

노조는 지난 4월14일 구조 개편을 위한 조직진단팀에 노동조합을 참여시켜 줄 것을 정식 요구했으나 대구시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간부급 이하 현장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조치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은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재이며 구조 개편 과정의 부작용과 폐해는 결국 대구 시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며 "소통과 대화로 구조 혁신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추경호 대구시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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