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의병 충주성 전투 재조명…창작 판소리 30일 공연

기사등록 2026/06/24 11:05:42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항일 을미의병을 이끌었던 의암(毅菴) 류인석(柳麟錫·1842~1915) 의병장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판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24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문화원과 춘천문화원, 의암류인석기념관이 공동 주최하는 '창작 판소리 의암 류인석 일대기 완창' 공연이 오는 30일 충주호암예술관에서 열린다.

의암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직접 작곡·작창한 박양순 명창과 함께 30여 명의 출연진이 웅장하고도 장엄한 대서사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명성황후 시해, 을미의병, 13도의군 도총재 활동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13장에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의 클라이막스인 제6장 충주성 전투는 이미정 소리꾼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협연한다.

2008년 제15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 명창은 2012년 5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국악계의 실력파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지방문화원들이 시·도 경계를 넘어 협력해 마련한 공연"이라면서 "충주성 전투의 위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류인석 의병장의 숭고한 항일 정신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암은 한말 유학자이면서 독특한 항일 노선을 제시한 의병장이다. 명성왕후 시해를 계기로 봉기한 을미의병은 충주, 제천을 본거지로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고종의 의병 해산 권고에 따라 의병을 해체한 뒤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망명해 후학을 양성하다 74세 일기로 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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