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마지막 최고위 주재…친명·친청계 신경전(종합)

기사등록 2026/06/24 11:09:11

정청래 "당대표직 내려놔…李 끝까지 지킬 사람은 나"

강득구 "민주, 이재명 정부와 한 배…함정 둘일 수 없어"

문정복 "李, 대한민국호 선장…정청래는 민주당호 선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임 도전을 위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2026.06.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김윤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연임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가운데 정 대표가 주재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와 친청계(친정청래계) 사이 신경전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이날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오는 8월 1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당 대표로서 이날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것인데 이날 회의에서는 정 대표를 견제하는 친명계 발언이 이어졌다.

또다른 당권 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 측근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합당 문제를 비롯해 보궐선거 전략공천 과정에서 최고위원회 최소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지방선거 사무(四無) 공천을 강조하셨지만 되돌아보면 여전히 아쉬움과 회환, 마음의 무거움이 남아있다"고 돌아봤다.

정 대표를 겨냥한 채 "분명한 건 민주당은 앞으로 더 소통하는 정당, 더 토론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원 주권은 특정인 권한이 강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지선 결과를 책임 지고 차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안 한다"며 "정치하며 결과가 좋을 때 공을 나누는 것보다 잘못됐을 때 책임지는 게 기본이라고 배웠고 그게 여전히 우리이며 제 나름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강 최고위원은 "국민은 민주당을 찍은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찍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한 배를 타고 있다. 배 함장이 둘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하는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성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친청계 인사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 들어가기 전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호의 선장이시고 저희 민주당 호의 선장은 정청래 당대표"라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happy7269@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