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태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란 방송을 송출해 국가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한 달간의 추적 끝에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검거 현장에서는 대량의 마약류까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사건은 대형 마약 범죄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2일(현지 시간) Thai Examin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이민청 제3국과 이민국 수사팀은 파타야의 한 고급 콘도를 급습해 한국인 국적의 남성 루이스 김(30)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김 씨는 수건으로 몸 일부만 가린 상태였으며 팔과 등, 허벅지 곳곳에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태국인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음란 영상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방송은 성인 인증이나 별도의 검색 없이 일반 이용자들의 피드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면서 태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미성년자 노출 우려와 함께 메타(Meta)의 부실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태국 질병통제국(DDC) 등 정부 기관 공식 계정이 시청자 명단에 포착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정치권의 거센 압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초 사이버 범죄 혐의로 시작된 검거 작전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다량의 마약이 발견되며 급변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필로폰과 케타민 등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마약류를 즉각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페이스북에 음란 동영상을 게시하고 방송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태국 당국은 김 씨에게 컴퓨터범죄법 위반과 형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더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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