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인증 및 운영 관리 담당 인력 채용 나서
3월 초급속 충전 기술 공개…해외 확대 계획
BYD코리아, 4월 '전기차 충전 사업' 목적 추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한국에서 판매 기반을 확보한 뒤 충전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충전기 관련 인증 및 호환성 테스트 담당 및 충전기 운영 관리 담당 인력을 채용 중이다.
BYD 본사는 지난 3월 중국에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최대 1500킬로와트(kW) 출력의 초급속 충전 기술 '플래시 차지(Flash Charge)'을 공개하고,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 내 '플래시 차징 스테이션'을 2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올해 말 부터는 중국 외 시장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BYD가 국내에서 충전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은 앞서 사업 목적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BYD코리아는 지난 4월 사업 목적에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등록했다. 전기자동차와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장비, 에너지 생성 시스템의 운영 및 설치 등도 사업 목적에 포함했다.
(뉴시스 4월 22일자 [단독] '중국판 슈퍼차저' 韓상륙하나…BYD코리아, 전기차 충전업 새 사업목적에 기사 참조)
업계에서는 BYD가 국내 전기차 판매 기반을 일정 수준 확보한 만큼 충전 인프라와 사후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 경험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한 것처럼 BYD 역시 자사 충전 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BYD는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 1000대 안팎의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의 올해 1~5월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총 7023대다. 월별로는 ▲1월 1347대 ▲2월 957대 ▲3월 1664대 ▲4월 2023대 ▲5월 1032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판매량은 1405대 수준이다. 설 연휴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짧았던 2월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매달 1000대 이상 판매한 셈이다.
BYD가 충전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거나 관련 운영 역량을 확보할 경우, 차량 판매와 충전 서비스, 에너지 저장 장치, 사후 관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충전 불편을 줄이는 것이 판매 확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BYD가 충전 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국내 판매량 확대를 기반으로 차량과 충전, 서비스를 묶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려고 장기적으론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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