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23일 한컴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문서 작성 도구 기업서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진화 중
"AI 반복 매출 확대·공공 레퍼런스 주목"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넘어 문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실행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컴이 문서 작성 도구 기업에서 문서 데이터 기반 '소버린 에이전틱(Sovereign Agentic) OS'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AI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보고서에 따르면 한컴은 국내 오피스 SW 시장에서 20만개 이상의 고객 기반과 문서 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협의회는 한컴이 이를 토대로 한컴독스AI,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을 통해 문서 생성·검색·업무 실행 기능을 통합한 AI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협의회는 한컴의 별도 기준 AI 매출이 2025년 89억원에서 2026년 36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나연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이 매출이 단순 라이선스 가격 인상이 아닌 기존 고객의 AI 솔루션 채택에 따른 업셀링 매출이라며, 오피스 고객 기반의 AI 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소버린 AI 시장 확대가 새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기관과 규제 산업에서 데이터 주권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국회도서관·국회사무처 등 공공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컴이 대안 사업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서 데이터 구조화 기술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협의회는 한컴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3703억원, 영업이익을 476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3%, 30.9%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별도 SW 사업의 AI 성장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AI 반복 매출 확대와 에이전틱 OS 사업화가 본격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한컴 주가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1.3배 수준으로, 국내 주요 SW 기업 대비 낮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