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종잇장 유니폼' 논란에…푸마 "경기력엔 영향 없다"[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4 11:32:02
[자포판=AP/뉴시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자포판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의 월드컵 A조 축구 경기 전반전 중, 체코의 파벨 슐츠(15)가 유니폼을 갈아입고 있다. 2026.06.11.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제작한 유니폼이 경기 도중 잇따라 찢어지며 내구성 논란이 불거지자, 푸마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푸마가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한 선수들의 셔츠가 경기 도중 총 네 차례 찢어졌다. 이 가운데 세 차례는 선수들이 교체용 유니폼으로 갈아입기 위해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야 할 정도였다.

가장 먼저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체코 미드필더 파벨 슐츠의 유니폼이 찢어졌다. 슐츠는 전반 25분께 한국 수비수에게 붙잡히는 과정에서 셔츠 여러 곳이 찢어졌다.

지난 13일 미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파라과이 수비수 구스타보 고메스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과 몸싸움을 벌이다 유니폼 측면이 찢어졌다. 고메스는 찢어진 부분을 바지 안으로 집어넣은 채 경기를 이어가다 이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폭스버러=AP/뉴시스]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스코틀랜드 대 모로코의 월드컵 C조 축구 경기 도중, 모로코의 닐 엘 아이나위가 유니폼을 갈아입고 있다. 2026.06.19.

지난 16일 벨기에와 이집트의 경기에서는 이집트 공격수 모스타파 지코의 유니폼이, 지난 20일 스코틀랜드와 모로코의 경기에서는 모로코 미드필더 닐 엘 아이나위의 유니폼이 찢어졌다.

네 사례 모두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보고된 유니폼 파손 사례가 모두 푸마 제품에서 나오면서 내구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해당 유니폼은 푸마의 초경량 소재 '울트라위브'(Ultraweave)로 제작됐다. 푸마는 이 소재가 마찰을 줄이고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으며, 유니폼 한 벌의 무게는 약 72g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푸마는 BBC 스포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축구는 신체 접촉이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유니폼이 강한 힘이나 극심한 물리적 충격을 받을 경우 손상될 수 있다"며 "이러한 손상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위해 더 가벼운 소재를 선호한다"며 "유니폼 개발 과정에서 가벼움과 움직임, 통기성, 편안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마 유니폼 내구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당시에도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이 경기 중 잇따라 찢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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