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일주일' 끝낸 호날두 "프로 23년 차, 비난 신경 안 써"[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4 06:26:39 최종수정 2026/06/24 07:10:24

호날두, 우즈벡전 멀티골 터트리며 부진 만회

2006 독일 월드컵부터 6회 대회 연속 득점 기록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6.2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포르투갈 축구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거센 비판을 이겨내고 결국 골 침묵을 끊어냈다. 호날두는 쉽지 않은 일주일을 버텨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호날두는 전반 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9분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추가 득점을 올리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2026 북중미 대회까지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으며, 2022년 11월 이후 메이저 대회 10경기 연속 이어진 무득점 침묵도 깼다.

경기 후 호날두는 "신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돕는다. 동료들도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6.24.

포르투갈은 앞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약체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던 호날두는 유효슈팅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각 팀 간판 공격수들이 첫 경기부터 축포를 터트린 것과 비교되며 비난은 더 거세졌다.

이에 대해 호날두 역시 "힘들고 암울한 일주일이었다. 마치 축구를 은퇴한 선수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기지 못하면 비난을 받는다. 이번 주는 정말 힘들었고 많은 비판이 있었다. 특히 나와 감독을 향한 비판이 심했다"며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23년이 됐다. 잘하면 '호날두는 대단하다'고 하지만, 안 되면 '은퇴해라', '너무 늙었다'고 말한다. 늘 그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나는 늘 그래왔듯 버텼다. 무엇보다 노력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솔직히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발전했다. 경기에서도, 인생에서도 늘 시련을 겪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높은 라인으로 플레이 했다. 이렇게 하면 포르투갈을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