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표팀 성공, 개방적 이민과 출생시민권 덕분"
"해외 인재는 개인과 국가 모두에 이익될 수 있어"
이날 신문에 게재한 편집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성공은 미국의 역사적으로 개방적인 이민 시스템과 미국내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기 때문이란 점을 유념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와 호주를 연이어 꺾고, 지난 20일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경기 동안 6골을 몰아쳤고, 실점은 1골에 불과했다.
WSJ은 대표팀에 대해 "선수단의 4분의 1이 미국 밖에서 태어났다"며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혈통을 지닌 (이민) 1세대 또는 2세대 미국인"이라고 주목했다.
미국 대표팀 주장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도 크로아티아 이민자 가정 출신이며, 파라과이와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폴라린 발로건은 나이지리아 출신 모친이 뉴욕 방문 중 출산했다고 한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출생시민권 행정명령에 따랐다면 발로건의 모친은 임시 방문자였기에 미국 시민권을 자동으로 받지 못했을 것이다.미국 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은 해외 인재 영입이 개인과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은 물론, 일부 국가 비자 제한 조치 등을 통해 강경한 반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에게 자동으로 미국 국적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내놨다. 이례적 조치는 소송으로 이어졌고 연방대법원이 사건을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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