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6월 서비스 PMI 48.7·0.6P↓…"3년5개월 만에 저수준"

기사등록 2026/06/23 23:57:05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가 전경. 자료사진. 2026.06.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7을 기록했다.

RTT 뉴스와 마켓워치, 인베스팅 닷컴, PA 통신은 23일 S&P 글로벌/CIPS 발표를 인용, 6월 서비스업 PMI(속보치)가 전월 49.3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50.1로 개선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4 포인트나 미달했다. 2023년 1월 이래 3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경기는 2달 연속 위축했다. 지속적인 물가 부담과 소비자 신뢰 약화가 기업 활동을 제약했다.

신규 수주는 2021년 1월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신규 사업 물량 감소 속도도 빨라졌다. 이에 따라 미처리 업무 물량이 급감했고 기업들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운송비 상승과 정보기술(IT) 장비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투입비용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물가 상승률은 4월 고점에서 다소 낮아졌고 서비스 판매가격 인상폭도 제한됐다.

S&P 글로벌은 비용 압력이 완화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비용 부담과 향후 1년 성장 기대 부진이 맞물리면서 고용 감소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제조업 PMI는 전월 53.9에서 53.1로 0.8 포인트 저하하며 3개월 만에 저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53.8도 밑돌았다.

다만 생산지수는 52.2에서 53.6으로 상승해 21개월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생산 확대는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고객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뒷받침했다. 기업들은 앞으로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 거래처들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 하면서 주문을 늘렸다.

반면 신규 수주 증가율은 6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둔화했다. 현재의 생산 확대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조업 고용은 증가했지만 일부 기업은 최근 채용이 강한 주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투입비용 상승 압력은 완화했으나 판매가격이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과정에서 계속 상승했다.

공급망 여건도 다시 악화했다. 납기 지연을 보고한 제조업체 수가 늘어났지만 공급 차질 강도는 지난 3개월 가운데 제일 약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망라한 6월 종합 PMI는 49.4로 전월 49.7에서 0.3 포인트 내렸다. 2025년 4월 이래 저수준이다.

6월 영국 경기는 제조업이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서비스업 침체가 심화하면서 민간 부문 전체가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했지만 신규 수주 감소와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 동력은 약해진 상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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