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월 종합 PMI 48.0·0.8P↓…"서비스 부진 18개월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6/06/23 23:23:20
[함부르크=AP/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 전용선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자료사진. 2026.06.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6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8.0으로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dpa 통신과 마켓워치, RTT 뉴스, MSN은  23일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독일 6월 종합 PMI가 전월 48.8(확정치)에서 0.8 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선 49.9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9 포인트 크게 밑돌았다. 종합 PMI는 2024년 12월 이래 저수준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3개월 연속 하회했다.

서비스업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한 가운데 신규 수주 감소와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4~6월 2분기 경제가 다시 역성장에 빠졌을 가능성이 커졌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기업 활동이 3개월째 축소했고 감소폭도 가장 컸다"며 "서비스업 침체가 예상보다 심화한 가운데 신규 수주 감소와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4~6월 2분기 독일 경제가 다시 역성장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종합 PMI 세부 내역을 보면 신규 사업 유입은 4개월 연속 줄고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컸다. 경제 여건 악화와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수요를 압박했다.

고용도 부진했다. 민간 부문 전체 고용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낙폭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했다. 투입비용 상승률은 지난 4개월 사이 제일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고 판매가격 상승률도 저수준을 보였다.

향후 12개월 생산 전망에 대한 기업 기대는 소폭 약화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5월 48.1에서 46.8로 1.3 포인트 저하했다. 시장 예상 49.0을 크게 밑돌았으며 2022년 11월 이래 3년7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서비스업 신규 수주는 2년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다. 기업들은 경제 여건 악화와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서비스업이 계속해서 독일 경제에 최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6월에는 사업 활동과 신규 수주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의 비용 상승 압력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가격 인상률은 지난 3개월 사이 제일 낮았으나 장기 평균은 웃돌았다.

6월 서비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는 5월 반등 이후 다시 소폭 약화했으나 4월 최근 저점보다는 고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 PMI는 전월 50.1에서 6월 50.0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 예상 50.5에 미치지 못하고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6월 제조업 생산은 50.8로 전월 50.4보다 0.4 포인트 올라 생산 활동 자체는 다소 개선했다.

신규 수주는 4개월 연속 줄었으며 감소폭도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컸다. 신규 수출 수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6월 독일 경제는 제조업이 가까스로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 침체가 심화하면서 민간 부문 전반의 위축이 확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하고 있어 경기와 물가 흐름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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