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먼저 요구한 바 없어…지금껏 전부 그렇게 해 와"
"대단히 송구스러워…가능하다면 부당자금 반환 방안 강구"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윤영 기자 =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3일 재임 중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을 세 차례 다녀온 데 대해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국민들에게 그렇게(부적절하게) 비춰지는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국민은 노 전 위원장이 부부 동반으로 해외출장을 간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노 전 위원장 배우자가 선거 관련해 전문성이 있느냐"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해외 출장을 다녀온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요구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 동반 해외출장이) 실무진에서 계속 불용처리가 됐었는데 부부동반시 가능하다고 했다"며 "지금까지 전부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 없었다"고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법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강조했다.
노 전 위원장은 부당자금은 반환할 용의가 있느냐는 국조특위 위원장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가능하다면 반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노 전 위원장은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선관위원장이 비상임 체제로 유지되는 게 맞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노 전 위원장은 "개헌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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