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9일 5일간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도서전
주제 '인간 선언 호모 두두리'…주빈국은 프랑스
첫날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올해 1093종 역대 최다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올해로 제68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늘 개막한다. 24~28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8~12일까지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 예매가 매진되면서 올해 도서전 열기도 뜨겁다.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로, 인공지능(AI)과 인간이 함께 공생하는 오늘날 무엇이 인간다움 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올해 도서전은 전 세계 18개국에서 출판 관계사 538개사가 참가한다. 국내 361개사, 해외 177개사 등이 전시,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등 4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출판 관계사 535개가 참가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도서전 주빈국은 프랑스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읽다'를 주제로, 프랑스 주빈관에 23개 출판사와 기관이 참여한다. 프랑스 대표 작가 12명이 도서전을 찾는다.
소설 '개미'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아동 문학 작가 마리오드 뮈라이유, 그림책 작가 안느 라발,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등이 도서전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아울러 미식 저널리스트, 인문학자, 지리학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도서전을 찾을 예정이다.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대만 등은 국제관 부스를 운영하고, 도서전 저작권 센터에 참가해 국내외 출판 관계사 간 네트워킹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전을 찾는 작가 및 연사는 총 326명으로, 국내 작가 281명 해외 작가 45명 수준이다. 소설가 강화길과 작가 겸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 등은 도서전 한정판 특별 기획도서 '인간선언 Homo duduri' 북토크에 나선다.
소설가 정세랑과 박상영은 '어떻게 쓰는가'를 주제로 합동 대담에 나선다. 선재스님은 도서전에 맞춰 출간되는 에세이 '나를 살리는 음식들' 북토크를, 정관스님도 첫 책 '정관스님 나의 음식' 출간 기념 대담을 연다.
배우 김신록과 뇌과학자 장동선은 '인간과 인공지능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소설가 김애란과 박선우는 인간의 다면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산책방 책방지기로 도서전을 찾을 예정이다.
개막 첫 날에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4월 BBK 40종을 선정했다. 공모는 ▲아름다운(디자인 부문) ▲즐거운(그림책 부문) ▲재미있는(문학·만화·웹툰·웹소설 부문) ▲지혜로운(학술 부문) 등 총 네 분야에서 진행돼 각각 10종의 책이 선정됐다. 출협은 "올해 1093종이 접수돼 역대 최다 응모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출판사는 도서전에 맞춰 신간이나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또 도서전을 더 풍부하게 기념하기 위해 출판사는 다양한 굿즈를 출시한다.
지난해 출판사의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도서전은 24~2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지막 날인 28일은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종료 30분 전에는 입장을 마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