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600선·코스닥 910선대로 후퇴…삼성전자 6%·SK하이닉스 4% 급락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3일 장중 나란히 급락하면서 각각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9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4% 넘게 하락, 8600선대로 밀려났다. 오전 11시48분 기준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 내린 8689.18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241억원, 1조36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4조17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4.38%, 삼성전자는 6.06% 내리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 현대차도 8%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거래를 시작해, 이후 5%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910선으로 밀려나 5.28%내린 917.2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매수 중이다. 기관은 898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540억원, 외국인은 3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알테오젠(-1.43%), 에코프로비엠(-7.62%), 에코프로(-6.20%), 레인보우로보틱스(-9.77%)등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과 유사하게, 반도체 쏠림현상에 대한 단기적인 부작용이 또 나타난 것 같다"면서 "더군다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1위 쟁탈전을 하는 과정에서 전날 쏠림현상이 유독 심했는데, 이날은 이들 주식에서도 외국인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더 거세지다보니 이 같은 급락과 변동성 증폭이 나오지 않았나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주도주에서 나온 매도 물량이 호가가 이미 얇아진 다른 업종(코스닥 포함)의 주가 하방 압력까지 키우고 있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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