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학생 증가 추세…교육부, 대책 부심

기사등록 2026/06/23 12:00:0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2017~2025년 '성취 낮음' 지속 증가

참여형 수학교육·방과후 지도 등 확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상관 없음. 2026.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9년간 학업 성취가 '낮은' 학생들이 지속 증가하면서 정부가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평가로 중3·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교과별 성취 수준과 정의적 특성, 학교 생활 및 자기조절학습 역량 등을 진단한다.

교육과정 성취 기준 도달 여부는 1~4수준으로 나누며, '1'은 성취 수준이 '매우 낮음', '2'는 '낮음', '3'은 '보통', '4'는 '높음'이다.

지난해 중3의 경우 학업 성취 수준이 '매우 낮은' 1수준 비율은 국어 10.8%, 수학 14.9%, 영어 6.5%로 나타났다. 고2는 국어 10.4%, 수학 11.6%, 영어 6.8%다.

2017년 표집 평가로 바뀐 이후 해당 수치는 모집단 추정치로 통계적 유의도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9년 동안의 수치를 보면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중3 국어의 경우 2017년 2.6%에서 2020년 6.4%, 2025년 10.8% 등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학 역시 2017년 7.1%에서 2025년 14.9%로 늘었다.

학업 성취가 '보통 이상'인 3수준 이상 비율은 중3 국어는 2017년 84.9%에서 2025년 64.5%로 하락했으며, 수학은 2017년 67.6%에서 2025년 49.6%로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수치는 표집 학생들 간 해당돼 우리나라 전체 학생들로 확대 해석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지만 증가 추세라고는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원인이 다 섞여 있어 명확하게 원인을 진단하기 어렵다"며 "여러 변인들을 다 분석하고 그 인과나 상관관계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그간의 평가 결과 추이, 성취수준과 정의적 영역 관계 등을 심층 분석해 교육 정책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단 성취도가 눈에 띄게 감소한 수학 과목 및 전반적인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원을 확대한다.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체험·탐구 중심 수업 및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학도구·디지털 콘텐츠와 신규 수업모델을 개발·보급한다.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학 분야 전문가 연계를 통해 수학 관련 진로 인식과 진로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는 '이공계 스텝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수학교원의 AI·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운영도 지원한다.

학생의 학습 결손 누적을 예방하기 위해 방과후와 방학 기간 중 소규모 보충지도와 1대1 지도(멘토링) 지원 등을 강화한다.

전반적인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과 연계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방과후 보충 지도를 실시하는 내용이다.

교사, 외부 강사가 초1~고2 학습지원대상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소규모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비 교원, 대학생, 교사 등을 활용한 1대1 멘토링도 실시한다. 연간 20시간 내외 방과후·방학중 1대1 멘토링이며 올해 대상 학생은 6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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