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 생중계 된다…재판부 허가

기사등록 2026/06/23 11:12:27 최종수정 2026/06/23 12:42:24

김건희, 청탁·알선대가 금품 등 수수한 혐의

특검, 징역 7년 6개월 구형…오는 26일 선고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법원이 김건희 여사가 공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의 1심 선고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사진은 김 여사의 모습. 2026.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법원이 김건희 여사가 공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의 1심 선고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에 대한 특검 및 방송사들의 중계 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선고 당일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고, 녹화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기술적 사정 등에 따른 다소간의 송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사업가 서성빈씨, 최재영 목사에 대한 선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공직을 대가로 귀금속과 금거북이, 고가 그림 등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탁, 사업 도움 등을 명목으로 다양한 업계의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제기됐다.

2022년 3월~5월 이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도움과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 명목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월과 6월께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26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받았다는 혐의, 로봇개 사업의 도움을 명목으로 서씨로부터 3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 등 다양한 업계의 인사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여사 측은 "안일한 처신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과거 행적이 왜곡돼 희대의 악녀로 낙인 찍혀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김 여사도 최후진술에서 "제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남은 세월은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단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으로도 재판에 넘겨졌는데, 최근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한 김 여사는 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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