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해외수주 먹구름…정부, 고부가가치 분야 지원

기사등록 2026/06/23 12:00:00 최종수정 2026/06/23 13:52:24

데이터센터·공항·철도·ITS 등 수주 다변화 논의

기업들 "타당성 조사·현지 인증·금융지원 필요"

재경부 "정보 제공·정책금융 연계해 수주 지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7월9일 서울 시내의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건축자재를 나르고 있는 모습. 2025.07.09. ks@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해외건설 수주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기술융합형 사업과 해외 투자개발사업으로 수주 대상을 넓히려는 기업들을 정보 제공, 타당성 조사, 정책금융 지원 등으로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 수출 플러스 지원단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글로벌 수주 플러스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법민 수출 플러스 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수주 지원기관과 정책금융기관도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는 LG CNS, 인천공항공사, 우진산전, 에스트래픽, 플랜엠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수주 여건을 점검하고, 해외건설 수주 다변화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동 외 신시장 발굴 방안 및 친환경·디지털 등 미래 유망 분야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계 건설시장은 주요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기후변화 대응, 첨단기술 도입, 도시화 수요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우리 기업들은 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기술융합형 사업과 해외 투자개발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LG CNS는 데이터센터,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건설, 우진산전은 철도, 에스트래픽은 지능형교통체계, 플랜엠은 모듈러 건축 분야에서의 글로벌 수주 동향과 핵심 경쟁력을 공유했다.

참석 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타당성 조사와 현지 인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정부 간 협력(G2G)과 해외 정책자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대출·보증·보험 등 금융 조달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정보 제공, 타당성 조사, 정책금융 지원 등을 연계해 수주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법민 부단장은 "전통적인 수주 영토를 넘어 친환경·디지털 혁신 기술이 결합된 미래 유망 분야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주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 제공과 타당성 조사 등 다양한 수주 지원 수단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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