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서해 연안 다롄서 조선·원전기업 점검…제조업 강조

기사등록 2026/06/23 12:11:53 최종수정 2026/06/23 14:12:23

리 총리, 하계 다보스포럼 계기 다롄 방문서 기업 현장 찾아

[다롄=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일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다롄선박중공업그룹유한공사에서 기업 소개와 다롄 조선업 발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6.06.2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동북부 서해 연안 도시인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조선과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을 찾아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다롄에서 다롄선박중공업그룹유한공사를 방문해 사업 발전 현황과 디지털 전환, 다롄시 조선산업 발전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건조 중인 선박에 올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건조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기술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조선산업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신규 선박 수주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 총리는 "고급 선박 제조가 높은 기술, 고난도, 고부가가치의 특징을 지녔고 산업 체인이 길고 파급 효과가 크다"며 기업 혁신과 핵심기술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조선과 해양 관련 장비산업의 우위를 계속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아울러 "다롄 조선업은 오랜 역사와 고급 장비 제조업 발전에 있어 비교적 좋은 기반을 갖고 있다"며 "업계 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일류 조선기지를 건설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다롄에서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도 방문했다. 서해에 인접한 중국 동부 연안은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역이 이어져있다.

이날 이중그룹 다롄원자력발전석유화학유한공사를 찾은 리 총리는 원전과 석유화학 등 관련 장비 개발 상황을 살펴보고 작업장에 들어가 원자로 압력용기 가공·제조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선진 원전 등 고급 장비가 국가 에너지·산업·과학기술 안보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과학기술·산업 혁신의 융합, 정밀 제조능력 향상 등을 당부했다.

또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강화할 뿐 아니라 전통 산업을 최적화하고 향상시켜야 한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리 총리가 23일부터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제17차 뉴 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리 총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개막식 특별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에 열리는 다보스포럼과 별도로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은 2007년부터 다롄과 톈진에서 매년 번갈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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