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미국 텍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우주산업, 금융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열매 더 큐리어스 대표는 지난 22일 구독자 135만명의 경제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텍사스만 놓고 봐도 GDP 기준 세계 8위권 경제"라며 "대한민국보다 큰 규모이고, 그냥 국가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김열매 대표는 텍사스의 경쟁력으로 풍부한 전력과 넓은 토지, 기업 친화적 환경을 꼽았다. 김 대표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아시아 지역 허브를 열심히 물색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에 더 들어올 의지는 있어 보이는데 인재는 서울에 있고 전기는 지방에 있는 미스매칭 때문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산업 확대가 텍사스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물량 기준으로 텍사스가 1위"라며 "지금은 버지니아가 1등이지만 순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들이 모두 텍사스에 있다", "작년에 전망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올해 전망이 2.6배 차이가 날 정도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영향력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원래 도시도 아니었던 곳에 스페이스X가 들어오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라며 "텍사스주 베스트롭에는 X(엑스) 본사가 이전했고 테슬라 공장도 들어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가장 집중하는 지역이고, 현지에서는 '일론랜드'라고 부를 정도"라며 "텍사스는 미래 산업의 모든 것의 본고장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 역시 텍사스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찰스슈왑이 엄청 크게 왔고 JP모건도 수천 명 규모로 온다", "요즘은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욜 스트리트'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인구 증가 역시 텍사스의 강점으로 꼽혔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도시 상위 5곳이 모두 텍사스에 있었다"라며 "텍사스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은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결혼도 많이 하면서 도시가 계속 성장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력과 에너지, AI, 우주산업, 금융이 동시에 성장하는 지역은 미국에서도 드물다"라며 "텍사스는 미래 산업의 본고장이 돼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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