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승인
2017년 서울·부산 첫 승인 후 확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인천·목포·대구·강릉·전주 기후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의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s)로 신규 승인됐다.
기상청은 WMO로부터 이들 5개 관측소가 WMO 100년 관측소로 최종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나라는 총 8개의 WMO 100년 관측소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서울·부산 기후관측소가 처음으로 승인됐고 2023년 제주 기후관측소가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5곳이 추가됐다.
이번에 신규 승인된 관측소들의 관측 개시 시점은 인천과 목포가 1904년 3월, 대구가 1907년 1월, 강릉이 1911년 10월, 전주가 1919년 1월이다. 모두 100년 이상의 관측 이력을 갖고 있다.
WMO 100년 관측소는 100년 이상 기상·수문·해양 관측을 수행한 관측소 가운데 관측의 연속성, 자료 품질, 자료 보존 체계 등 10개 필수 기준을 충족한 곳을 대상으로 회원국 추천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승인한다.
이번 WMO 제80차 집행이사회(EC-80)에서 88개 관측소가 신규 승인돼 전 세계 WMO 100년 관측소는 기존 74개 회원국 474곳에서 총 562곳으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기후관측망의 지속적인 운영·개선과 함께 속성정보(메타데이터) 체계 구축·관리, 기후관측 자료의 통합관리·품질관리·보존 체계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기후관측 자료의 개방과 활용 확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측 환경 유지 등의 노력을 통해 장기 관측기록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기후관측 자료는 단순한 날씨 기록을 넘어 농업·수자원·방재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된다.
특히 100년 이상 축적된 기후관측 자료는 과거와 현재의 기후 특성을 비교·분석하는 과학적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연구와 기후감시를 위한 핵심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100년 이상 이어져 온 기후관측소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과학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관측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보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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