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3일 일본 당국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 분위기가 고조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61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1.56~161.5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7엔 상승했다.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과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밤 온라인 협의를 가졌다. 양국 재무장관은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동향과 미국·이란 휴전 합의, 인공지능(AI) 관련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두 차례에 걸쳐 반등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소규모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거나 실제 개입에 앞선 사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거래가격 조회)'를 실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8분 시점에는 0.18엔, 0.11% 올라간 1달러=161.55~161.5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19엔 떨어진 1달러=161.60~161.61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 18일 대비 0.25엔 밀린 1달러=161.55~161.6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61.93엔으로 2024년 7월 상순 이래 2년 만에 엔저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장기금리가 올랐다.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신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한 게 계속 엔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미일 재무장관이 환율 문제 등을 협의했다는 소식에 엔 매수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급속히 좁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84.62~184.67엔으로 전일보다 0.50엔, 0.27%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1425~1.142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1달러, 0.1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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