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 휘어짐 방지 '강관가로보 공법'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기사등록 2026/06/23 09:35:48

거더 옆 강관 길이 조절로 휘어짐 현상 해결…구조적 안전성 확보

해당 공정 공기 최대 87% 획기적 단축…시공 편의성·작업효율 개선

[서울=뉴시스] 강관가로보 공법 이미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롯데건설이 교량 시공 중 구조물의 휘어짐을 방지하는 신기술로 재난안전 분야 인증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대련건설, 유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강관가로보 공법'이 한국방재협회로부터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교량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더(교량 상부 구조의 주요 하중 지지 부재)의 횡변위를 신속하게 보정해 전도 위험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강관 형태의 가로 지지대를 설치한 뒤 스크류 방식으로 길이를 조절해 휘어진 구조물을 밀거나 당겨 원위치로 복원할 수 있다.

최근 교량 대형화로 거더 길이와 높이가 커지면서 시공 중 구조물이 옆으로 기울거나 붕괴되는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콘크리트를 타설해 구조물을 연결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 시간이 길어 안전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관가로보 공법은 거더 설치 직후 지지대를 연결해 구조를 고정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보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 공정을 줄여 고소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자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또 해당 공정을 적용할 경우 공사 기간을 최대 87%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간단한 지지대 설치만으로 구조물의 변형을 즉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시공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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