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초소형 생체신호 측정 반도체 개발

기사등록 2026/06/23 08:36:02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이정협 교수팀은 심전도(ECG)와 근전도(EMG)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분할 잡음성형 SAR ADC(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은 전력과 면적 소모가 큰 회로 블록을 여러 채널이 함께 공유하고 꼭 필요한 부품(잔차 커패시터 뱅크)만 채널별로 따로 배치하는 새로운 시분할 3차 잡음성형 SAR ADC 구조를 제안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다채널 시스템에 필요한 회로 면적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 초소형·초저전력 칩을 구현했다.

또 측정 전 전압을 미리 설정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법(CAIB)과 신호 왜곡을 효과적으로 바로잡는 기법(TD-CLA) 등 독자적인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조건들을 하나의 초소형 반도체 칩 안에 모두 담아낸 핵심 설계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발된 칩은 일상생활 속 장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고정밀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초연구실), 뇌공학융합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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