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입 요트·선박용 발전기 원격검사 첫 적용…시간·비용 부담 완화 기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외에서 들여온 요트에 대해 현장 방문 없이 원격으로 선박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최근 해외수입요트와 선박용 발전기를 대상으로 원격검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도 개선 이후 실제 검사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지난 11일 일본 센다이항에 있던 9.8t급 세일링요트에 대해 임시항해검사를 원격으로 수행했다. 검사원은 현지에 가지 않고 영상과 사진, 화상통화 등을 통해 선박 상태와 안전장비 등을 점검했다.
그간 해외에서 구매한 중고 요트를 국내로 운항하려면 현지에서 검사원을 불러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했고, 이동 일정과 비용 부담이 컸다. 기존 방식이라면 수일이 걸리던 절차가 이번에는 40분가량으로 단축됐다.
원격검사는 현장 방문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박 구조와 설비를 확인하는 제도다. 원거리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단은 2024년 소형 어선과 추진계통 일부에 처음 도입한 이후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소형 수상레저기구로 확대했고, 올해는 관련 지침 개정에 따라 해외수입요트와 선박용 발전기·전동기까지 포함됐다.
현장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포항지사는 지난 4월 이후 선박용 발전기 원격검사를 수십 건 진행했고, 인천지사는 남극 세종기지에 투입되는 부선 검사에도 원격 방식을 적용했다. 해당 사례는 특수 환경을 고려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공단은 향후 원격검사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운영체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는 현장 국민제안에서 시작된 제도개선이 실제 검사현장에서 시간·비용 부담 완화로 이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검사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검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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