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개인 능력 좋고 빨라…조직적으로 잘 막을 것"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A조 최종 3차전
이한범은 23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 비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아공과 비긴다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라고 했다.
이어 "비겨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안 한다"며 "우리 수비진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똑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남아공도 잘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하고,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 석패한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다.
멕시코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다.
그는 "남아공전은 무조건 이겨서 더 좋은 위치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와 내용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한범은 지난해 6월10일 쿠웨이트(4-0 승)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때 A매치 데뷔했다.
이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홍명보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체코, 멕시코를 상대로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한범은 "작년부터 스리백으로 수비 전술이 바뀌면서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코치진의 지도 아래 수비수끼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김)민재형을 중심으로 잘 맞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전에선) 키뇨네스를 너무 의식하진 않았다. 형들과 잘 막았고, 운도 따라줬다"며 "(김)민재형이 뒤는 걱정말고 키뇨네스만 집중하라고 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남아공은 개인 능력이 좋고 빨라서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한범은 경기마다 바뀌는 윙백들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멕시코전 실점 장면에 대해선 "(김)승규형이 뛰쳐나왔을 때 내가 골문 앞에 있었는데, 그걸 막지 못한 게 더 아쉬웠다. 다음에는 그런 장면이 안 나오도록 모두가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2차전서 후반 5분 김승규(FC도쿄)가 공중볼을 잡으러 나왔다가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부딪히며 공을 놓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이한범은 "경기가 끝나고 승규형과 기혁형이 많은 얘기를 나누는 걸 봤다. 다음엔 그런 장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해발 540m의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1571m)보다 저지대지만, 최고 기온이 섭씨 41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 다습해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한범은 "전세기에서 내릴 때부터 덥고 습했다"며 "운동해 봐야 호흡이 얼마나 가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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