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前경찰청장, 오늘 '통일교 수사 무마' 종합특검 첫 조사

기사등록 2026/06/23 05:00:00 최종수정 2026/06/23 05:14:23

지난달 윤희근 자택 압수수색…PC·핸드폰 확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22일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공동취재). 2026.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한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23일 오전 10시 윤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청장이 해당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은 과거 경찰이 통일교 고위 간부들의 수백억 원 규모 해외 원정 도박 첩보를 확인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해당 정보를 정치권에 유출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과 윤 전 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윗선을 향한 수사망을 좁혀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청장의 PC와 휴대폰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 전 청장을 지난 9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윤 전 청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청장은 통일교 간부의 해외 원정 도박 첩보가 경찰청 관련 부서에 보고되고 처리된 실제 시점이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된 2022년 6~7월이 아닌 2022년 5월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기간에는 본인이 경찰청 경비국장(치안감)으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보고 받거나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반박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윤 전 청장을 상대로 당시 첩보 수집 및 처리 과정에서의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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