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89세 할아버지의 평생 꿈이었던 월드컵 경기 관람이 경기장 입구에서 좌절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파올라 에르난데스(26)는 할아버지 치코 멘데스와 함께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약 6000달러(약 900만원)를 들여 여행과 티켓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예매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티켓이 끝내 전송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이전에 티켓 구매 사이트인 스텁허브를 이용했을 때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며 "경기장에 도착했는데도 티켓이 끝내 전송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티켓이 앱에 표시되지 않자 곧바로 예매 플랫폼에 연락했다. 하지만 FIFA 앱을 통해 판매자가 직접 티켓을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플랫폼 측은 “하프타임까지 기다려 달라”고 안내했지만, 결국 경기 시작 후에도 티켓은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멕시코가 골을 넣는 순간에도 치코 멘데스는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했다.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던 그는 눈물을 보였고, 손녀 에르난데스는 "할아버지의 작은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며 “그는 평생 꿈을 안고 왔는데 그 꿈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국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했다. 해당 사연은 틱톡에 공유된 뒤 약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온라인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텁허브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놓쳐버린 경험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지만, 고객이 다시 한 번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주문에 대해 환불을 완료했으며, 가족에게 VIP 패키지와 전 일정 여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이"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우리는 목요일에 놓친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다시는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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