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쇼트 ETF 수익률 격차 55%p 벌어져
양 시장 간 온도차에 ETF 성과 갈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를 매수(롱)하고 코스닥을 매도(쇼트)하는 구조의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는 최근 한달(지난달 19일~이달 18일)새 1만9410원에서 2만5210원으로 29.88% 올랐다. 반면 이와 반대 전략을 취한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ETF는 같은 기간 25.31% 내렸다. 수익률 격차는 5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두 상품은 각각 코스피 200 지수와 코스닥 150 지수를 정반대 방향으로 동시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ETF다. 상승이 예상되는 지수는 매수하고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상되는 지수는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 간 상대 강도에 베팅하는 구조다.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이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7200선에서 전날 한때 910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25% 가량 뛰었지만 코스닥 지수는 1080선에서 1000포인트까지 하락하며 두 지수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우위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롱쇼트 ETF의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 강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롱쇼트 ETF 간 성과도 크게 갈리고 있다"며 "반도체 중심 랠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지겠지만 시장 환경이 바뀌면 수익률 방향도 빠르게 뒤바뀔 수 있어 단순히 최근 성과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롱쇼트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코스닥 매도 포지션 확대와 맞물리며 코스닥 약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롱쇼트 ETF의 자금 규모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상품들의 순자산 규모가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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