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마지막 광주광역시장 이름 남기고 퇴임
"5조원 지원·대기업 유치·공공기관 이전 3대 선물 기대"
민선8기 강기정호의 4년 간의 광주시정은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을 앞세워 신산업 경제지도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군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지난 2014년 10월 국방부에 '광주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이후 2016년 8월부터 이전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닥쳤다.
하지만 표류하던 이전 사업은 2023년 4월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통과로 급물살을 탔으며 2025년 12월17일 무안 이전을 골자로 한 국방부·국토교통부·재정경제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 6자 합의문 발표로 이어졌다.
이전후보지 선정, 주민투표, 이전부지 발표 등의 행정절차가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군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복합쇼핑몰 3종 유치도 광주가 재미없는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변하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광주는 쇼핑·문화·여가 수요가 증가함에도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어 시민들은 수도권으로 원정 쇼핑을 떠나고 관광객 또한 감소해 도시경쟁력 측면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다.
국가AI데이터센터·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의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목표의 최전선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미래 자율주행차 200대 도심 실증 등 인공지능 전환(AX)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1극체제 극복, 지역 중심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 정책에 맞춰 이룬 40년만의 광주·전남 통합은 대표 성과로 꼽힌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1986년 11월 분리된 이후 40년동안 별개의 광역자치단체로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동시에 경제적인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사람과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전남 일부지역은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통합지역에 4년간 20조 지원을 약속했고 광주와 전남은 지난 3월1일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오는 7월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공무원들이 퇴근을 하지 못하고 청사에 남아 전화 응대만 했던 당직제도는 'AI 응대 시스템'으로 전환해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3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근로자 조식과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지산 나들목(IC) 진출로 개통, 2025세계양궁대회 성공 개최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반면 영산강 Y프로젝트·자원회수시설 경찰 수사, 복합쇼핑몰 건설에 따른 교통대란 해소 대책 마련, 광주도시철도 2호선 완전 개통, 통합에 따른 광역교통체계 구축,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은 민선9기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반도체 같은 대형 이슈와 함께 창업 분야도 펀드 조성, 인프라 구축, 실증, 페스티벌 등으로 든든한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정부가 약속한 연간 5조원 지원, 대기업 유치, 공공기관 이전 등 3대 선물이 현실화 되고 있으며 군공항 이전도 정부가 도와주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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