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伊교민 만나 "투표권 행사 지장, 참으로 심각한 문제"(종합)

기사등록 2026/06/16 00:36:23 최종수정 2026/06/16 00:37:03

"재외국민 투표 문제 신속 해결…국정 반영 매우 중요"

伊 공인가이드 자격등 민원 처리에 "일처리 속도 놀라워"

한인 식당 인증제도 도입 제안도 李 "韓 문화상품에 도움"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5. photocdj@newsis.com

[로마=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교민들을 만나 "대한민국 국민이자 주권자들이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주권을 행사 못 하는 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의 의사가 모국의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 참정권이 침해받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재외국민 역시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 지원에 있어서도 더욱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12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운전면허증, 체류 자격 허가 등 재외동포의 민원 사항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입양 동포의 가족 찾기에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입양 동포 여러분과 그 자녀들이 모국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서 쉽게 다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능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동포 원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경제인, 종교·문화·교육계 인사, 입양동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용주 재이탈리아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속에서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 동포사회에 큰 기쁨과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한국과 이탈리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익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동포사회도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광일 이탈리아한인회장은 "과거에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이탈리아인들이 최근 K-팝,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동포들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이탈리아 사회 곳곳에서 성실과 책임으로 신뢰를 쌓아 왔으며, 그러한 노력이 오늘날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박이태 가이드협회회장이 "대통령께서 지난 금요일 멜로니 총리와 만나 언급했던 공인가이드 자격증 관련 민원에 대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이탈리아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하자 "멜로니 총리의 일처리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한국의 이재명 정부도 빠르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더 빠른 것 같다. 이탈리아 일 처리가 늘 그렇게 빠른 건 아니라고 하니 더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 교민이 한인이 하는 한식당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동의하며 "한국 문화 상품의 질을 관리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귀담아 듣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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