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주문 집중…전체 주문 51%↑
오피스·대학가 중심 단체 관람 수요도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국가대표 축구 경기 응원 열기가 배달 주문으로 이어졌다. 이른 오전 경기에도 치킨 주문이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늘며 이례적인 수요가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전 승리를 거둔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주문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1.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요일 대비로는 65.4%, 직전달 같은 요일 대비로는 36.6% 늘었다.
특히 경기 시작을 앞둔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주문이 몰렸다. 해당 시간대 주문수는 전주 같은 시간보다 90.6% 증가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메뉴는 치킨이었다. 같은 시간대 치킨 주문수는 전주 대비 875.8% 급증했다. 통상 오전에는 치킨 주문 비중이 낮지만 이날은 카페·디저트, 패스트푸드에 이어 주문수 기준 3위에 올랐다.
피자와 족발·보쌈 등 대표 응원 먹거리 주문도 함께 늘었다. 피자 주문은 전주 대비 220.8%, 족발·보쌈은 97.9% 증가했다.
이 밖에도 패스트푸드(54.2%), 중식(53.2%), 분식(38.1%), 도시락(26.6%), 카페·디저트(25.6%) 등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주문이 증가했다.
주문 증가세는 오피스 상권과 대학가에서 두드러졌다. 평일 오전 경기 특성상 출근·등교 후 단체 관람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 주문수는 전주 대비 46.4% 증가했다. 광화문 일대가 11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의도(71.3%), 을지로(58.5%), 강남구 역삼동(34.7%) 등에서도 주문이 늘었다.
대학가 상권 주문수도 전주 대비 51.5% 증가했다. 고려대 인근은 59.6%, 경희대·한국외대 인근은 56.6%, 서울대 인근은 56.1%, 한양대 인근은 50.3% 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오전시간 이 정도 규모의 주문 증가는 이례적"이라며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국가대표 경기를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축구 관람 수요와 여름 배달 성수기에 맞춰 다음달 19일까지 '배민 먹을복 페스타'를 진행한다. 치킨과 햄버거, 디저트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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