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시위' 핸드볼 대표팀 강요·취재진 폭행 수사

기사등록 2026/06/12 17:27:20 최종수정 2026/06/12 19:18:24

대표팀 소지품 검사 강요 의혹 수사 착수

취재진 감금·폭행 관련 증거 확보·추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7일 차인 11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지방선거 재선거 요구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과 '언론사 기자' 대상 강요·폭행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수사에 착수했으며, 가담자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기구를 반출하려던 선수단은 시위대에 가로막혀 출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가방 안에 투표용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선수들에게 소지품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취재진 감금·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피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앞서 JTBC 측은 시위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둘러싸고 이동을 막은 채 신분 확인을 요구하고, 휴대전화를 내던지거나 몸을 밀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정권 침해와 관련한 국민의 정당한 의사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보호하겠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고,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등 민주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기자·경찰 등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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