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돌아온 外人…코스피, 종전 기대 속 8100선 안착

기사등록 2026/06/12 16:21:49 최종수정 2026/06/12 18:04:25

5거래일 만에 '천스닥' 탈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763.95)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93)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8.9원)보다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종전 기대감을 타고 8100선에 안착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7763.95)보다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했다.

이날 8200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8.6% 이상 상승하며 8430선까지 도달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가 공습 위협에서 합의 임박으로 빠르게 반전하며 전후 재건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또 수일 내 유럽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선으로 떨어지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측은 미국과의 협상 합의를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낙관론이 확산됐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외국인 투자자가 25일 만에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 후반에 상승폭을 축소한 것에 대해 "은행들이 헤지펀드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베팅을 억제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25거래일 만에 귀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000억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6일(3조1096억원) 이후 한 달여 만의 순매수세다.

기관 역시 2조3000억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4조30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종전 기대감으로 전후 재건 테마가 부각되며 건설업종이 15.69% 치솟았다. 기계·장비(8.87%), 의료·정밀(6.01%), 운송·창고(6.00%), 금융(4.93%), 전기·전자(4.84%), 전기·가스(4.44%) 등도 줄줄이 상승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7.86% 상승한 3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33% 오른 215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SK스퀘어(10.59%), 기아(6.92%), KB금융(6.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1%), 삼성생명(5.62%), 삼성물산(5.08%), LG에너지솔루션(4.0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5일(종가 1002.44) 이후 5거래일 만에 1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93)보다 32.12포인트(3.22%) 상승한 1029.0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시총 상위 종목 중 원익IPS와 HPSP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오테크닉스(21.43%), 에코프로(6.34%), 리노공업(4.7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8.9원)보다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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