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체코와 월드컵 1차전서 2-1 승
"체코전 이제 지나…멕시코전 잘 준비해야"
[사포판(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이끈 뒤 태극마크를 향한 헌신적인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강인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을 도왔다.
경기 내내 번뜩였던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로 순간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볼을 건네 천금 같은 득점을 끌어냈다.
물꼬를 튼 한국은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을 더해 체코를 2-1로 격파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소속팀 PSG에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5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달성했다.
UCL 결승전으로 가장 늦게 홍명보호에 합류한 이강인을 두고 짧은 기간 고지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이강인은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고, 날카로운 왼발로 홍명보호를 조율하며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오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선수가 들어왔다가 나갔고, 부상 때문에 오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뛰어든 이강인은 "4년 전에도 지금도 항상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내 입지가 어떻든 제일 중요한 건 팀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은 고지대와 관련한 질문에선 "솔트레이크시티에서부터 훈련한 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면서도 "이제 이번 경기는 지났다. 다음 경기는 너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동점골 어시스트에 대해선 "코칭스태프들이 분석한 걸 토대로 플레이한다. 도움이 돼서 너무 좋다. 내가 패스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안 뛴 선수들도 고맙다. 언급되지 않았지만, 그 선수들이 뒤에서 응원하고 훈련할 때 서포트해주는 게 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당연히 개최국을 상대하니 어려운 경기"라고 경계한 이강인은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건 멕시코를 이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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