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가처분 지고도 독자 활동…민희진 '소송비용 대주겠다' 쏟아진 증거들"

기사등록 2026/06/11 18:28:25 최종수정 2026/06/11 18:49: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뉴진스 다니엘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뉴진스 계약해지 선언에 계약 유효 확인 소송' 관련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지난해 11월 복귀를 선언한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에 대해 전격적으로 계약해지와 함께 위약금 청구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유로 회사 허락 없는 독자활동이 지목됐다.

어도어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뉴진스 전 멤버 중 다니엘만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앞서 어도어는 다니엘과 다니엘 모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3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의 경우, 다른 멤버들과 달리 독자적으로 감행한 특유의 심각한 계약 위반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멤버들이 패소한 전속계약 가처분 1심 결정(2025년 3월21일) 당일 오후 민 전 대표와 민 전 대표의 측근, 변호사, 다니엘 모친 간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증거로 언급했다.

제출된 증거에 따르면, 다니엘은 미국 밴드 '이모셔널오렌지스'(EO)가 같은 해 5월16일 릴리스 예정인 앨범 타이틀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3월 29~30일 미국팀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로 계약서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에는 "어도어는 전혀 모르는 상황 EO", "EO 측이 제작 및 아티스트 비용으로 17만5000불, 한화 약 2억5000만원을 이미 투입한 상태"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니엘이 소속사인 어도어를 배제하고 해외 밴드와 협업해 음반과 음원을 독자 발매를 진행 중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심지어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으로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가 확인된 상태에서도 다니엘 모친은 EO와 협업을 강행하고자 "계약서 사인날짜를 가처분 결정전으로 소급하자"거나 "대금을 마쉬 다니엘 언니 사업자로 받아서 지급하자"는 이야기까지 나눴다. 이밖에도 다니엘은 광고주인 오메가와의 계약이나 해외매거진 화보촬영 등 다른 계약들도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어도어 측 법률 대리인은 "이런 내용을 보면 가처분 결정이 나왔음에도 가처분 결정에 따를 생각이 전혀 없이 계속 그 위반 상태로 나가겠다는 생각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원고(어도어)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뒤늦게 알게 됐고 위반행위들 중대성에 비추어서 도저히 다니엘 측과의 계약을 계속 이어나갈 수가 없겠다 판단해서 해지통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소송(본안소송)에서 어도어가 승소하고, 11월12일 뉴진스 멤버들 전원이 복귀의향을 밝혔지만, 이같은 다니엘의 행태를 용인할 수 없었던 어도어는 12월29일 다니엘의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위약벌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는 다니엘이 이번 소송으로 연예활동이 중단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말씀드리나 다니엘은 자유롭게 연예활동을 하시면 될 것 같다. 왜 그렇게(어도어가 다니엘의 활동을 막고 있다고) 계속 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반면 다니엘 측은 "이모셔널오렌지스와 협업했다는 부분이 대단한 위법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적법한 계약 해지로 믿고 있는 다니엘 입장에서 당연히 (협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2024년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전 과정을 민 전 대표가 직접 관여하여 종용했다며, 민희진과 뉴진스 부모님들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역들을 증거로 상세히 언급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 부모들간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들며 2024년 10월21일 민 전 대표가 부모들에게 "위약벌이나 손해배상 책임 등 금전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신이 설계하겠다. 하이브를 나가게 되면 소송 비용을 갈음할 보상도 준비하겠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다며, 전속계약 파기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유도하는 내용들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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