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3대강국' 되려면…"정부가 첫 고객돼야"

기사등록 2026/06/11 17:45:46

코리아스타트업포럼, AXIS 2026 개최

[서울=뉴시스] 김재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2026.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김재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11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주권은 하나의 모델로 완성되지 않는다. AI 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는 시장,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생태계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강남 씨스퀘어에서 열린 'AXIS 2026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레드(Startup-led) AI 서밋'에서 "정부가 AI 스타트업의 첫 번째 고객이 돼 이들이 세계 무대에 설 첫 사례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XIS는 AI 전환(AX)의 중심이 공공 영역에서 민간 스타트업·현장으로 이동한다는 뜻으로, 'AX는 이미 와 있다(AX IS here)'는 선언이자 AI 최전선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직접 담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는 정부·국회·AI 스타트업 대표 등 100여 명이 대한민국 AX의 현주소와 돌파구에 대해 토론했다.

김 의장은 개막 키노트 연설에서 "AI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얻고, 더 다양한 기업이 성장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우리가 함께 얘기해야 할 진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컴퓨팅 인프라·데이터·인재를 기반으로 한 '세계 3대 AI 강국 도약' 정책의 방향성은 동의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취약 대상을 돕는다는 관점이 아니라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을 만든다는 시각에서 접근해달라"며 "소수 기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수십, 수백 개 기업이 공공시장에서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인터랙티브 포럼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석자들이 투표 플랫폼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시한 후 연사들이 관련 발언을 하면 질의·반박했다. 또 토론이 끝나면 재투표를 실시해 참석자들의 입장 변화를 분석했다.

토론 주제는 ▲우리나라가 AI 3강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공공 AX 대 산업 AX, 대한민국 AX 출발점은 어디가 돼야 하는지 ▲미·중과는 다른 제3의 AI 리더십과 일본 등 현지 시장 진출 전략 모색 등 3개 세션에서 진행됐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AXIS를 대한민국 AI의 현주소를 스타트업의 언어로 정리하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며 "AI 스타트업이 체감하는 현실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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