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근 지역에서 새로운 자생지가 추가 발견되면서 서식지 보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특별보호구역 내 복주머니란 개화 개체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함께 정밀 모니터링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체군 규모와 생육 상태, 외부 위협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보전 관리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복주머니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처럼 꽃의 아랫부분이 주머니처럼 부풀어 있는 독특한 형태가 특징이다.
붉은색 또는 자주색을 띠는 꽃은 보통 5~6월 사이 한 개씩 줄기 끝에 달린다. 일부는 옅은 점무늬가 나타난다.
꽃 구조는 곤충을 유인해 수분을 돕는 '함정형'에 가깝다. 꽃 안으로 들어온 곤충이 일정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꽃가루를 묻게 되는 방식으로 번식이 이뤄진다.
복주머니란은 숲속 반그늘 환경과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만 자란다.
토양 속 특정 균류와 공생해야 발아와 생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공 증식이 어렵고 서식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올해는 영주시 단산면 일대에서도 새로운 서식지가 추가 확인됐다. 다만 해당 개체군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아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소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복주머니란의 개화는 소백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인 만큼 작은 교란에도 개체군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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