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발표서 호명 안됐던 SSG 정준재 "안된 줄 알고 심장 멎는 줄"

기사등록 2026/06/11 17:55:57

조계현 위원장, 기자회견서 명단 소개하며 정준재 호명 안해 해프닝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 SSG 랜더스의 정준재. 2026.06.11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발표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포지션 별로 호명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이 부른 이름은 23명 뿐이었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SSG 랜더스 주전 2루수 정준재를 호명하지 않은 탓이다.

이후 KBO 측은 기자회견 도중 "정준재의 이름이 누락됐었는데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정정했다.

KBO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정준재는 처음에 자신이 뽑히지 않은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준재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처음에 나의 이름이 불리지 않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줄 알았다"며 "놀라서 다시 들어봤는데 내야수를 7명이 아닌 6명만 부르셨더라"고 떠올렸다.

정준재는 "'누가 빠진걸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시더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하고 있었고, 영상에 띄워 준 명단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불리지 않아 당황했다. 이름이 불리지 않았을 때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정준재가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SSG에 입단한 정준재는 첫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307을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타율 0.245, OPS(출루율+장타율) 0.628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정준재는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05(190타수 58안타) 1홈런 23타점 7도루 30득점, OPS 0.786으로 활약했다.

SSG의 확고한 주전 2루수로 입지를 굳힌 정준재는 첫 태극마크의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정준재는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까지 받게 된다.

정준재는 "솔직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선발이 확정되고 나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뽑힌 것만으로 다가 아니다. 이제 다음 목표를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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