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응원전 6천명 예상…기동대 등 200여명 배치
미국·멕시코 대응인력 운영…국제공조 체계 가동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거리응원전이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기동대 3개 부대 등 200여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해외 응원객과 현지 방문객 보호를 위한 국제공조 체계도 가동한다.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12일 오전 11시 열리는 체코전에 맞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 6000명,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인근에 6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 응원을 위해 참가하는 시민이 모이는 시간과 출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광화문광장 일대와 세종대로, 종로 일대 주요 도로 및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KT, 붉은악마는 응원 공동 주최자로서 행사장 내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 의료 지원 체계, 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한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기동대 3개 부대 등 200여명을 배치하고 종로경찰서, 경찰특공대, 광역순찰대 등과 함께 안전관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특공대는 행사 전 폭발물 탐색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경찰은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주변 혼잡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주최 측 예상 인원을 넘어서는 인파가 몰릴 경우 단계별 대응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이번 월드컵 응원전 규모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당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에는 2만5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기동대 8개 부대를 배치하는 등 대규모 안전대책을 시행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지와의 시차로 대표팀 경기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데다 전국적인 응원 열기도 예년보다 다소 가라앉으면서 대규모 거리응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 현지와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단체 응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현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사건·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공조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는 국제경찰협력센터(IPCC)에 경찰관 2명을 파견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에 설치된 IPCC에는 월드컵 참가국 44개국 88명이 참여하며, 한국 경찰관 2명은 참가국 경찰과 실시간으로 치안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 공조 업무를 수행한다.
경찰은 또 외교부가 운영하는 멕시코 임시영사사무소 신속대응팀에도 경찰관 1명을 파견해 우리 국민 사건·사고 초동 대응과 현지 안전대책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