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북미 순회전…투어링 케이-아츠 프로그램

기사등록 2026/06/11 09:37:44 최종수정 2026/06/11 09:54:24
임영주_대체로 맑음,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2026년 투어링 케이-아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 '아마도, 모두 우리'를 미국 워싱턴 D.C.와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 현지 한국문화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과 한국 동시대미술을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순회전이다.

투어링 케이-아츠 프로그램은 2024년 도쿄·홍콩·오사카, 2025년 상하이·홍콩에 이어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북미 순회를 통해 해외 전시의 지속성과 국제 교류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는 기획 기관과 개최지가 모두 각국의 수도라는 점에 주목해 공공성, 역사성, 다양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부 '우리가 모르는 우리'는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고 관계 맺는 방식, 즉 '우리'와 '타자'가 구분되고 배제와 환대가 교차하는 지점을 살펴본다.

2부 '이탈된 시간'은 잊히거나 침묵한 시간을 호출하며 현재가 어떠한 축적과 누락 위에 형성됐는지 조명한다.

3부 '아마도, 모두 우리'는 낯섦과 차이를 마주하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각자의 삶의 방식과 감각을 유지한 채 공존하는 사회의 모습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공동체를 구성하는 기준과 경계를 환기한다. 전시는 특정 지역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맥락 속에서 이해와 포용,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오늘날 사회적 관계와 공동체의 조건을 사유하는 공공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며 "미술이 전하는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가 관람객들의 삶과 깊이 조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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