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중동전쟁에 고용 불확실성↑"…'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

기사등록 2026/06/11 09:00:00 최종수정 2026/06/11 09:08:23

구윤철 부총리, 고용관계장관 간담회…대응방향 논의

취업자 17개월 만에 뒷걸음질…"청년고용 총력 대응"

하반기중 첨단사업 분야 전문인력 1000명 이상 양성

산업현장 경영난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안정 대책도 시행…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추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중동전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5월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청년고용 활성화와 고용안전망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하반기 중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력 1000명 이상을 양성하고,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최근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예산처, 국가데이터처 등이 참석했다.

앞서 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1%) 감소했다. 월간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7개월 만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4만명), 농림어업(-12만1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고, 연령대별로 보면 20대(-25만1000명)와 40대(-4만3000명)에서 한파가 지속됐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의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정부는 석유최고가격제 등 정책적 노력으로 물가상승률을 -0.6%포인트(p) 낮추는 등 안정적 관리에 주력해 왔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시스]
이어 구 부총리는 "다만 중동전쟁이 장기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애로가 이어지면서 5월 취업자수가 17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전환하는 등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부문별로는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제조·건설·농어업 등 업종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청년고용 활성화와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4월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의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추가 보완 과제도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K-뉴딜 아카데미, 청년도약 부트캠프, KDT(K-Digital Training) 사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 대상 직무훈련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등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력 교육을 1000명 이상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청년뉴딜 사업뿐 아니라 구조개혁을 포함한 모든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와 눈높이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산업현장의 경영난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안정 대책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피해 우려 업종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맞춤형 고용안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역·업종별 동향을 밀착 점검해 필요 시 고용위기지역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기업지원-일자리 연계형 재정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AX(인공지능 전환)·GX(녹색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 전환이 필요한 근로자를 지원하는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30일 서울의 레미콘 공장에서 믹서트럭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6.03.30.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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