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러군 미사일 보급 장교 자택 인근서 폭사
지난달 같은 지역에서 작전 부부장도 피살
우크라는 러의 암살 공작 여러 건 좌절시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외곽에서 러시아군 미사일 포병총국 소속 고위 보급 장교를 폭탄으로 살해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9일 아침 모스크바 동쪽 발라시하시 주거 건물 인근에서 한 차량이 폭발하면서 운전자가 사망했다. 러시아 매체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숨진 사람이 러시아군 주요 미사일포병총국 보급 장교인 다미르 다비도프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고위 군 장교들을 표적 암살한 가장 최근 사례로 보인다.
폭발은 지난달 같은 방식의 공격으로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러시아군 참모본부 작전부 부부장이 사망한 구역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이 러시아 고위 군 인사를 여럿 암살해왔으며 이는 러시아 보안기관에 망신을 줬다.
지난해 12월 말 파닐 사르바로프 참모본부 육군 작전훈련국장이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그 전해 12월에는 러시아군 핵·화학무기 방호부대 총책임자인 이고르 키릴로프 장군이 한 주거 건물 입구 근처에서 스쿠터에 심어진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망했다.
한편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서 암살 공작을 펴고 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거리에서 우크라이나 국내 정보기관 정예부대 소속 장교가 총격을 당해 숨진 사건이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군과 정보기관 고위 당국자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암살 모의를 여러 번 좌절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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