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6회 등판해 1이닝 1K 무실점 호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얼굴 약셀 리오스가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스스로도 환상적인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리오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6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리오스는 팀이 6-5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로 박성한을 상대했다. 그가 박성한에게 던진 초구 직구의 구속은 시속 158㎞가 찍혔다.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리오스는 후속 정준재에겐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김재환을 뜬공과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직구와 포크, 포심 패스트볼 등을 섞어 공 15개를 던진 리오스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포크의 최고 구속도 시속 149㎞에 달했다.
그리고 리오스가 중간에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넘겨주며 LG는 이날 경기를 8-6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첫날부터 동료들이 너무 환영해 줘서 이미 이 팀에 한 4년 있었던 것처럼 벌써 편안한 느낌이었다"는 리오스는 이날 경기에 대해 "너무 환상적인 경기였다"는 리그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해왔던 환경과는 다른 느낌인데, 좋은 느낌으로 달랐다. 한국 타자들은 타석에서 침착하게 공을 지켜보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출루에 많이 신경 쓰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가진 공으로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를 넣는다면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리오스가 박성한에게 던진 초구의 구속이 158㎞로 찍히자 잠실구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리오스는 초구뿐만 아니라 모든 공 하나 하나에 한국 야구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리오스는 "초구에만 함성이 들렸던 게 아니었다. 공을 던질 때마다 함성이 들렸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다.
말 그대로 성공적인 리오스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LG는 지난 3일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하던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하고 리오스를 영입했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친 리오스는 전날(9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날 곧바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KBO리그 무대를 밟기까지 한국 혼혈인 아내의 영향이 컸다. 리오스는 100% 아내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오스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내와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장모님과 장인어른도 한국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셨다"며 "2021년부터 KBO리그 몇몇 팀에서 관심을 표현해 줬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 계약이 성사됐다"고 답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로 변신한 손주영과 함께 리오스를 팀의 필승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리오스는 우리의 핵심 전력이다. 아프면 안 된다. 외국인이라고 막 쓰지 않고 관리해서 한국시리즈까지 잘 쓸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오스 역시 "어쨌든 나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당연히 항상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감독님을 100% 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