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北경제에 中중요성 부각…관광 재개 가능성도"

기사등록 2026/06/10 13:06:57 최종수정 2026/06/10 13:44:24

홍콩 SCMP, 분석가 인용 보도…"북한, 중국 경제 발전 모델 도입할 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중(북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데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6.0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7년 만에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북한 경제에 대한 중국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성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분석을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내놨다.

매체는 우선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부과된 유엔(UN) 제재로 인해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경제 회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분석가는 해당 매체에 "평양의 안보 상황이 이제 대체로 안정됨에 따라 주된 관심사는 경제 발전으로 옮겨갔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의 동행으로 경제 협력 가능성이 엿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분석가는 "북한이 완전히 개방될 수는 없어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특정 분야와 일정 범위 내에서 중국의 경험과 관행을 참고하는 것은 북한이 향후 고려할 사항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중국인의 단체관광도 6년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당 분석가는 "이번 방문으로 문화·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시기를 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북한의 문호가 개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국제 정치의 양극단에 있는 국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라는 중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윌리엄 양 국제위기그룹 동북아시아 선임 분석가는 "그는 이제 다른 유력한 세계 지도자들과 잠재적 영향력을 지닌 고위급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극소수의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관계들의 흐름과 역학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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