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텅쉰, 달러·위안화 채권 동시 발행…45억$조달

기사등록 2026/06/10 09:52:18
[선전=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텅쉰(騰訊控股 텐센트)가 달러화 채권과 역외 위안화 채권(딤섬본드)을 동시에 발행해 최대 45억 달러(약 6조8972억원) 자금 조달에 나선다.

경제통과 재신쾌보(財訊快報), 경제일보는 9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텅쉰이 달러채와 역외 위안화채를 함께 기채하는 방식으로 40억~45억 달러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행 채권은 총 4개 만기로 구성된다. 달러채는10년물과 20년물이며 역외 위안화 채권은 10년물과 30년물이다.

시장에 제시한 초기 금리 가이던스는 10년 만기 달러채가 미국채 금리에 8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20년물은 미국채 금리에 9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역외 위안화 채권 경우 10년물은 2.95%, 30년물이 3.55% 수준에서 초기 금리가 제시됐다.

투자자 반응은 양호하다. 거래 문건에 따르면 10년물과 30년물 역외 위안화 채권에는 205억 위안(4조6414억원)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10년물과 20년물 달러채에도 3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접수됐다. 달러채와 위안화 채권을 합친 전체 수요는 60억 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주문이 몰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텅쉰의 현금창출력과 플랫폼 경쟁력, 재무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채권시장에 텅쉰 복귀는 지난해부터 재개했다. 텅쉰은 2025년 9월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을 통해 90억 위안을 모았다. 4년 만에 기채였다.

달러채 발행은 2021년 4월 이래 5년여 만에 처음이다. 당시 텐센트는 41억5000만 달러 규모를 내놓았 다.

시장에선 이번 기채가 중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보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량 중국기업 채권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텅쉰은 조달 자금을 일반 기업 운영과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주요 용처다.

한편 텅쉰은 제출 서류에서 채권 발행이 총 3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중기채(MTN)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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