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물가고 속에 하루 20시간 정전 사태 계속
시위 계속되자 정부 보안군 무력사용 강제 진압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번 시위는 장기 정전 사태로 삶의 질이 최악에 이른 도시 주민들의 자생적 항의 시위였다.
하지만 시위가 3일이나 계속되자 예멘 하이드라무트 주의 제2의 대도시 세이윤에서 시위 강제 진압이 시작되었고,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서도 시위대가 시내 여러 곳에 집결해 폭염과 찌는 듯한 습기 속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주로 공공 서비스의 단절과 부실 사태를 비난했고, 특히 장기적 정전에 대해 정부에 항의했다. 아덴에서도 2명의 시위대원이 총상을 입어 부상당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예멘 정부 당국은 시위대 해산과 폭동 예방을 위해 아덴과 하드라무트 일대에 군대를 파견하고 무력으로 강제 진압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가뜩이나 물가고와 화폐가치 폭락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이 여름철 폭염에도 불구하고 하루 20시간 이상 씩 정전이 계속되는데 항의하면서 시작되었다.
예멘의 정부지역에서는 몇 년 째 이런 만성적 정전 사태가 계속되었다. 최근 몇 달 동안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난과 연료 부족까지 겹치면서 국민의 고통이 최악에 이르렀다.
예멘은 2014년 말에 루티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 지역을 점령했고 사우디연합군이 2015년 개입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남부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내전이 계속되어왔다.
예멘 인구의 대다수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연명할 정도로 극심한 기아와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다가, 설상 가상으로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난과 물가고 까지 겹쳐서 항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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