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대일 희토류 공급 재개 촉구…중일 공급망 문제시" 닛케이

기사등록 2026/06/10 10:41:21 최종수정 2026/06/10 11:04:25

日닛케이 보도…"G7 정상회의서도 관련 대책 검토"

[워싱턴=AP/뉴시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대일본 희토류 공급을 재개하도록 촉구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요 광물을 사용하는 일본 제품이 세계적으로 부족할 우려가 있다. 미국도 일중(중일) 공급망 문제를 문제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지난 5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회담했을 때, 미국 측은 중국에 대일 수출 금지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측은 최첨단 기기 등의 전 세계 공급망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일 양국은 지난 5월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중국의 대일 수출 금지 조치를 의제로 다뤘다.

다만, 미국 측은 시진핑 중국 지도부의 관련 반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신문에 오는 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도 관련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의 희토류 조달난이 장기화되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일본은 MRI 등 고도화된 검사기기의 주요 제조국이다. 일중 공급망 단절이 미국 의료기기 조달 위험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6.10.
미중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목표로 하기로 합의했다. 대립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신문은 미중이 서로 접근하면서 "'일본 배제'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희토류 문제에서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대중 외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측 대미 외교 소식통은 신문에 "중국의 대일 압력을 완화할 상황에 이르지 못했다"며 "계속 미국과 협력하며 요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악화됐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과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이중용도 품목(민·군 겸용이 가능한 물품) 대일 수출 금지 등 조치를 취하며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중용도 대일 수출 금지 조치로 사실상 희토류 수출이 막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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