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시즌 19호포' KIA, 한화 4연승 저지
'김현수 3안타' KT, 삼성 꺾고 2위 수성
'최주환 끝내기' 키움, NC 제압…4연패 뒤 2연승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2로 꺾었다.
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37승 23패를 기록,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SSG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26승 1무 33패를 기록하고 8위에 머물렀다.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이날 공 98개를 던져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이날 삼진 3개를 잡아낸 그는 개인 통산 1148탈삼진을 달성하며 김용수(1145개)를 넘고 LG 소속 투수로서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세웠다.
반면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SSG 선발 김민준은 3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프로 세계의 쓴맛을 봤다. 그는 2회 대량 실점을 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SSG는 2회초 2사 1, 2루에 박성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획득했으나, LG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후 오지환의 타구가 담장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지며 주자를 2루에 내보낸 LG는 이후 박동원과 송찬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 구본혁의 타구는 큰 바운드로 튀어 상대 유격수 박성한에게 잡혔으나, 송찬의가 2루에서 살아남으며 LG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도 1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신민재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한 LG는 이어진 문성주의 땅볼에 SSG가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며 5-1로 격차를 벌렸다.
2회 5득점을 몰아친 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LG의 방망이는 5회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박해민의 내야안타로 5회말을 시작한 LG는 이후 문성주,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엔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씩을 획득, 8-1로 앞서나갔다.
격차를 크게 벌린 LG는 우강훈(1이닝 무실점), 배재준(2이닝 무실점)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9회초에 들어갔다.
SSG는 9회말 2사 3루에 안상현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6위 두산은 시즌 30승(2무 29패) 고지를 밟았고, 5위 한화 이글스(30승 1무 2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2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감독 통산 799승을 기록 중인 김태형 롯데 감독은 또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8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 팀은 실책을 남발하며 졸전을 벌였다. 롯데가 5회에만 송구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실책 4개를 쏟아냈고, 두산도 7회에만 3개의 실책을 해 추격의 빌미를 줬다.
두산은 1회초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리드오프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날린 뒤 다즈 카메론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렸고, 김민석의 우전 안타로 이은 무사 1루에서는 양의지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8호)를 작렬했다.
롯데는 1회말 리드오프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고승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와 전민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은 롯데는 손호영이 희생플라이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성빈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려 1점차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5회초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올리며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김민석의 내야 땅볼 때 롯데 내야진이 송구 실책 3개를 연달아 범한 덕에 1점을 추가했다.
김민석의 땅볼 타구를 잡은 롯데 2루수 고승민이 유격수 전민재에 토스해 선행 주자 다즈 카메론을 아웃시켰지만, 이후 전민재와 손성빈, 레이예스가 연이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민석은 상대 실책 덕에 내야 땅볼을 치고도 홈까지 들어갔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두산이 실책 3개를 저지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7회말 상대 실책과 레이예스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뽑았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후속타자 손호영의 안타 때 두산 우익수 카메론의 포구 실책과 2루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1루 주자 나승엽이 홈인, 5-6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최항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이어갔으나 장두성이 삼진을 당해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두산은 이용찬과 이영하가 8, 9회말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그대로 이겼다.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이영하는 시즌 8세이브(3승 1패)째를 챙겼다.
두산 에이스 곽빈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양의지는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10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33승(1무 27패)째를 수확해 4위를 지켰고,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30승 1무 28패)는 5위에 머물렀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시즌 19호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 선발 황동하는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으며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6승(1패)째를 신고했다.
한화 아시아 쿼터 투수 왕옌청은 3⅔이닝 5피안타(1홈런)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2회말 한준수의 볼넷과 김호령의 번트 안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일군 KIA는 박민의 내야 땅볼 때 한화 2루수 이도윤이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 한준수가 홈인, 1점을 더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김민규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김호령이 득점해 3-0으로 앞섰다.
한화가 3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KIA는 4회초 김도영의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김도영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왕옌청의 3구째 시속 146㎞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시즌 홈런 수를 19개로 늘리며 홈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오스틴 딘(LG·17홈런)과 격차는 2개로 벌렸다.
황동하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한화는 8회 홈런 두 방을 날리며 매섭게 추격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 박정현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렸다.
2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작렬하면서 한화는 4-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말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성영탁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실책으로 내보냈던 성영탁은 노시환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린 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성영탁은 시즌 9세이브(2승 1패)째를 수확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김현수의 맹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쳤던 KT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35승(1무 24패)째를 수확해 2위를 유지했다.
KT 고영표가 토종 에이스 간의 선발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에이스 최원태는 6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2승)째다.
KT 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5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현수는 2600안타를 돌파했다. 최형우(삼성), 손아섭(두산 베어스)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1회초 김성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끌려가던 KT는 3회말 3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3회말 권동진,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2600번째 안타였다.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이은 KT는 샘 힐리어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역전했고, 허경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하면서 3-1로 앞섰다.
고영표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KT는 7회말 최원준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초 김지찬,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진루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내야안타 때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에 몰린 박영현은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박영현은 시즌 13세이브(3승)째를 따냈다.
키움은 6-6으로 맞선 9회말 김건희의 좌전 안타와 이형종의 내야안타,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중견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23승 1무 38패)은 9위 롯데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꼴찌 탈출 희망을 살렸다.
NC(26승 1무 32패)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7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내내 접전이었다. NC가 앞서면 키움이 곧바로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1-1로 맞선 5회초 NC가 대거 4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5회초 서호철, 권희동의 2루타를 묶어 균형을 깬 NC는 박민우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이우성이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5-1로 앞섰다.
키움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좌월 3점포(시즌 3호)를 터뜨려 1점차로 추격했다.
NC가 6회초 김주원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으로 달아나자 키움은 6회말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다시 5-6으로 따라붙었다.
끈질기게 따라붙던 키움은 8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동점 점수를 냈다.
결국 기세를 9회까지 이어가면서 끝내기 승리를 낚았다.
최주환은 동점타, 끝내기타를 모두 때려내며 4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2득점을 작성, 키움 승리를 견인했다. 히우라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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