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동전쟁· 미중 관계악화 우려에 닷새째 하락 마감…H주 0.20%↓

기사등록 2026/06/09 20:58:5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9일 중동전쟁 선행 불확실에 더해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선행,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1.16 포인트, 0.37% 내려간 2만4565.90으로 폐장했다. 3월23일 이래 2개월반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77 포인트, 0.20% 밀린 8324.59로 장을 끝냈다.

다만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13.70 포인트, 0.29% 반등한 4769.6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중국 군사기업 리스트에 알리바바 등을 추가함에 따라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다는 관측이 매도를 불렀다.

중국 무역지표가 양호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4%, 수입도 27.4% 각각 크게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항셍지수는 105포인트 하락 출발하고서 장중 한때 170포인트 떨어진 2만4486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한때 83포인트 오른 2만4740을 기록했지만 장 막판 다시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해운주, 소비 관련주, 약품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건설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AI주 즈푸가 13.55%, AI 개발주 미니맥스 8.58%, 해운주 둥팡해외 국제 5.24%, 중국석유천연가스 4.58%, 약품주 야오밍 캉더 3.71%, 바이오주 캉팡생물 3.04%, 노포황금 3.51%,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3.16% 급락했다.

부동산주 청쿵실업도 2.82%, 항룽지산 1.80%, 헨더슨랜드 1.73%, 전기차주 리샹 2.62%, 맥주주 바이웨이 2.55%,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04%,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01%, 훠궈주 하이디라오 1.61%, 유방보험(AIA) 2.27%, 중신 HD 1.38%, 뤄양 몰리브덴 2.01%, 약품주 야오밍 생물 1.45%, 스야오 집단 1.27%,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43%,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1.25%,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0.97%, 중국해양석유 1.33%, 홍콩중화가스 0.88% 하락했다.

반면 인쇄회로 기판주 성훙과기는 12.53%, 광섬유주 창페이 9.05%, 광통신 장비주 캠브리지 과기 4.05%, 반도체주 중신국제 3.38%. 컴퓨터주 롄샹집단 3.34%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3.47% 급등했다.

지리차 역시 2.20%, 화룬전력 2.13%,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10%, 유제품주 멍뉴유업 2.08%,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1.52%,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25%, 검색주 바이두 0.52%, 동영상주 콰이서우 0.45%,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0.44%, 중국은행 0.56%,  중은홍콩 0.21%, 중국핑안보험 0.10%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089억1600만 홍콩달러(약 60조1060억원), H주는 828억563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시황에 관해 "홍콩 증시가 장기간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고 뚜렷한 호재도 부족하다"며 "현재 2만4000포인트대에서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는 반면 하락 위험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텅쉰과 알리바바 등 주요 기술주 역시 아직 하락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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