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형식 깨고 실리로 성과 내겠다"

기사등록 2026/06/09 17:41:38

1억 예비비 안 쓰고 '실무형 인수TF' 가동

"이 대통령 임기 내 현대차 9조 투자·RE100 산단 완성"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이 9일 군산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6.06.09..k990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자치도 군산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재준 당선인이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렴'과 '실용주의'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화려한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철저히 실리와 일 중심으로 군산의 경제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조를 깨고 실무 중심의 ‘인수TF팀’을 꾸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는 법적 조례가 없는 상태에서 인수위를 열기 위해 1억원에 가까운 시민의 혈세를 예비비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인수TF의 ‘총괄팀장’을 맡아 시정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면서 "김봉곤 전 군산시 국장을 '총간사'로 배치해 공직사회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1일 취임식 역시 외빈 초청 없이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박하게 치를 예정이다.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카드로 '협치'와 '정책실명제'를 꺼내 들었다. 타 후보의 공약이라도 지역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채택하고, 정책의 제안자로 해당 후보의 실명을 명확히 기록에 남기겠다는 것이다.

임기 내 완수할 핵심 과제로는 '현대자동차 9조원 투자 완성'과 '공장 가동'을 꼽았다. "군산의 미래 청사진은 신재생에너지 수도를 완성해 새만금을 글로벌 RE100 산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현대차 투자를 확실히 매듭짓고 공장을 돌려야 16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7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치열하게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웃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이해관계 충돌이나 해양 관할구역 법안 등 대외 현안에 대해서도 확실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RE100 산단은 현재 새만금 산단 내에서 군산 쪽 산단이 유일하고, 현대차도 군산 쪽으로 올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구조"라며 상생을 위한 '새만금 특별자치시' 조성을 강조했다.

군산의 어업권을 위협하는 해양 관할구역 법안에 대해서는 "현 국회 임기가 다 할 때까지 더 이상 심사되지 않도록 하여 '임기만료 자동폐기'가 되도록 원천 봉쇄하겠다"고 공언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실 1층 이전' 공약도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넓고 의전적인 공간이 아니라 대여섯 평 남짓한 소통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시장이 1층 민원실 옆에 상주하는 것만으로도 공직사회가 시민을 대할 때 관성적으로 하지 않고 더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무원들에게는 다소 긴장감과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 시민들이 행정 문턱에서 받아온 답답함을 감안해 그 정도의 번거로움은 기꺼이 감내해 주셨으면 한다"며 "일복을 타고난 만큼 임기 4년 동안 오직 일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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